'로봇’의 어원은 체코슬로바키아어의 강제노동을 뜻하는 ‘Robota’이며, 1921년 체코슬로바키 아의 극작가 카렐 차펙(Karel Capek)이 그의 풍자적인 희곡 'R.U.R' (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사용함으로써, 유행하게 되었다.
로봇의 어원인 ‘Robota’는 체코어로 “강제적 노동 또는 노예”를 뜻한다. 이 희곡은 로봇들이 자신들의 창조주인 인간을 전부 살해하게 되는 비극을 인상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기계문명 사회 속에서 인간 대 기계와의 관계를 예견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로봇이라는 말이 탄생하기 이전부터 ‘자동인형(automata)’, ‘살아 움직이는 인형(animated doll)’ 등의 말로 로봇의 개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는 19세기 막바지에 발명돼 20세기 초부터 광범위한 대중적 영향력을 행사한 매체인 영화에 힘입은 바 크다.
희곡 'R.U.R' (Rossum's Universal Robots)
ㆍ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섬에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이라는 로봇 공장이 들어선다. 섬을 방문한 대통령의 딸, 헬레나는 공장장 도민(Domin)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결혼한다.
ㆍ헬레나는 걸 박사(Dr. Gall)에게 로봇도 사람처럼 영혼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헬레나와 걸 박사는 그들의 계획을 비밀리에 진행한다.
ㆍ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버린 로봇들은 자신들이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음 을 깨닫고 반란을 일으키고, 반란에 성공한 로봇들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한다. 알퀴스트만 남기고 모두 죽인다.
ㆍ세월이 흘러 생식 기능이 없는 로봇은 서서히 그 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ㆍ로봇들은 알퀴스트에게 로봇 생산 기술을 발명하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알퀴스트는 로봇을 복제하려는 시도를 거듭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한다.
ㆍ자신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사람임을 알게 된 알퀴스트는 자신에게 로봇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오히려 그들을 협박한다.
ㆍ잠시 잠들었던 알퀴스트는 헬레나(Helena)와 프리머스(Primus)라는 두 로봇에 의해 깨어나 게 되고, 로봇에게 사랑이라는 사람의 감정이 있음을 발견한다.
ㆍ헬레나와 프리머스는 일찍이 걸 박사와 헬레나가 비밀리에 만들었던 사람의 영혼을 지닌 로봇이었던 것이다.
ㆍ알퀴스트는 기뻐하며 그들을 해부하여 로봇 탄생의 비밀을 밝히기보다는 각각 '아담'과 '이 브'라 명한 후 연구실 밖 세상으로 내보낸다.
1942년 러시아 태생 미국인 과학자 겸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는 ‘Runaround’ 라는 그의 작품에서 로봇이 지켜야할 3가지 규칙 이른바 '로봇의 윤리헌장'을 언급하였는데 매우 흥미롭다.
제1원칙 :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해있는 인간을 방관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 로봇은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을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 로봇은 상위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전까지 SF에나 등장하며 신비스런 차원에 머물렀던 로봇은 이 3원칙에 의해 비로소 나름 대로의 자립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SF뿐 아니라 공학적 고려의 대상이 되면서 과학자나 엔지니어들에게도 이 3원칙은 유념해야할 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이 나오면서 차츰 인간의 생활과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제 로봇의 미래는 가정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지금은 보편화된 청소 로봇이 가정에 들어와 있다.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에서 트릴로바이 트(Trilobite)라는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었는데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지나지 않아 아이로봇(iRobot)사의 룸바(Roomba)가 획기적인 가격대로 일반 소비자에게 소개되고, 대중화 시대를 열어갔다. 또한, 가정용 로봇으로 첫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청소 로봇을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밖에 대표적인 로봇으로는 아직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만, 영화에서나 볼법한 인간 형태의 아시모(ASIMO)로 혼다 (Honda)사가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홍보 중이다. 모양은 영화에서 본 로봇들과 비슷하지만, 그기능은 걷고, 천천히 달리기가 일부 가능한 수준으로 아직은 많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의 로봇들이 개발되고 제품이 출시되지만, 아직 우리 기대 수준과 현실에서의 로봇은 온도차이가 존재하는 듯하다.
로봇기술과 산업이 IT와 BT, CT 등 여타 첨단 산업과 융합하면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인간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며 감정을 읽거나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축적해갈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아침을 여는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로봇시장의 무게중심이 인간을 돕는 서비스 로봇 쪽으로 기우는 것은 산업상 통계수치를 넘어선 의미를 내포한다. 지난 90년대 이후 PC와 휴대폰이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았듯이 일상 속에서 로봇에 의존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로봇산업을 1970년대의 PC산업과 비교하면서 로봇혁명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한 바 있다. 집집마다 사람과 유사한 지능을 가진 로봇제품이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은 경제, 문화, 사회전반에 혁명적인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지금이야 로봇이 집안에서 청소와 같은 허드렛일이나 담당하지만 머지않아 인간의 능력을 무한히 확장하는 도구 로서 존재가치를 입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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